모차르트와 함께 걷는 오스트리아 테마여행 - 잘츠부르크, 빈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1791)

 

음악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년 잘츠부르크 출생의 그는 네 살에 건반을, 다섯 살에 첫 작곡을 선보인 천재였다. 어릴 때부터 유럽 여러 도시를 돌며 공연을 했고 성인이 되어 빈에 정착한 뒤 가장 창작력이 활발했던 시기를 보낸다.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작품을 남기고 35세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모차르트. 그의 흔적을 찾아 오스트리아를 여행해 보자.

1. 잘츠부르크에서 만나는 모차르트

1-1. 모차르트 생가 (Mozart’s Birthplace)

위치: Getreidegasse 9,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음악 교육자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모차르트가 17살까지 살던 곳이다. 어릴 적 연주하던 바이올린, 건반 악기가 전시 돼 있고 머리카락까지 보관 돼있다. 모차르트의 생애에 대해 볼 수 있고 오페라 공연의 모형도 전시 돼 있다. 데이터가 잘 되지 않으므로 오디오 가이드를 미리 다운로드하여서 오길 추천한다.

1-2. 모차르트 거주지 (Mozart’s Residence)

위치: Makartplatz 8,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가족이 이사한 넓은 집으로 모차르트가 17세부터 25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2차 대전 때 파괴됐다가 복구했다. 모차르트가 연주하던 악기들과 편지들, 작업물, 가족 초상화 등이 잘 보관돼 있다.

1-3. 카페 토마셀리 (Café Tomaselli)

위치: Alter Markt 9,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1705년에 문을 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모차르트와 그의 부인이 즐겨 갔다는 카페이다. 지금도 운영 중이며 "모차르트가 앉았던 자리"라고 표시된 공간이 있다. 멜란지 커피와 비엔나커피, 아인슈페너가 유명하다.

1-4. 카페 퓔다스트 (Café Fürst)

위치: Brodgasse 13,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 원조인 매장이다. 1890년 잘츠부르크의 제과사 파울 파뤼스트가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만든 디저트라고 한다. 피스타치오 마지판, 프랄린, 누가 크림이 가득 들은 초콜릿이다. 

1-5. 모차르트 광장(Mozartplatz)

위치: Mozartpl.,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의 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잘츠부르크에 모차르트 동상이 없을 리가 없달까. 모차르트 광장에는 그의 동상이 있다. 앉아서 쉬어가기도 좋은 장소이다. 

2. 빈에서 만나는 모차르트

2-1. 빈 모차르트 하우스 (Mozarthaus Vienna)

위치: Mozarthaus, Domgasse 5, 1010 Wien, 오스트리아
모차르트가 1781년 빈으로 정착한 후 가장 오래 머문 집으로 빈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거주지다. 빈에서의 시기가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활발했는데 오페라, 기악곡, 협주곡 등 명작을 쏟아내며 자유예술가로 활동했다. 바로 이곳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했다고 한다. 3층에 걸쳐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용품, 악보, 악기등을 볼 수 있다.

2-2.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Wiener Staatsoper)

위치: Opernring 2, 1010 Wien,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곳이다. 1869년 완공된 후 개관 공연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돈 조반니〉를 올리며 화려한 첫 무대를 열었다. 현재도 <마술피라>, <피가로의 결혼> 등 수많은 오페라가 공연 중이다. 모차르트의 작품을 실제로 듣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2-3. 성 슈테판 대성당 (Stephansdom)

위치: Stephansplatz 3, 1010 Wien, 오스트리아
성 슈테판 대성당은 12세기 로마네스크와 14~15세기 고딕 양식이 함께 존재하는 성당으로 빈의 중요한 랜드마크이다. 1782년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1791년 장례미사가 열린 곳이다.

2-4. 중앙 묘지 – 모차르트 기념 묘 (Zentralfriedhof)

실제 묘는 공동묘지에 익명을 묻혔지만 중앙 묘지에 기념묘가 마련되어 있다. 모차르트뿐 아니라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등 여러 작곡가들의 묘가 있어 클래식 성지 같은 곳이다.

 

짧지만 생을 살았지만 남다른 천재성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700여 곡에 달하는 다작과 엄청난 수준의 작품을 남긴 모차르트는 오늘날에도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음악은 세월을 넘어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모차르트가 남겼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그가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