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MoMA는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유럽의 인상파 이후 현대미술을 보여주기 위해 1952년에 설립되어 고흐, 피카소, 마티스, 워홀, 폴록 등 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거장들의 대표작과 약 20만 점 이상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에 왔다면 꼭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는 미술관이다.
위치: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미국
관람시간: 월, 화, 수, 목, 토, 일: 10:30 a.m.–5:30 p.m.
금: 10:30 a.m.–8:30 p.m.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작품 TOP.7
1. 빈센트 반 고흐 –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1889)
MoMA의 상징이자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 중 하나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고흐가 생폴 드 모솔 정신병원에 머물며 창문 밖의 풍경을 상상과 감정으로 재구성해 그린 작품이다. 소용돌이치는 하늘에서 고흐의 감정적 혼란이 느껴지고 비현실적으로 밝은 별과 달은 고통의 속에서도 찾고자 한 희망이 느껴진다. 왼쪽에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는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닌 상상으로 그린 것인데 죽음과 영혼을 잇는 상징으로 그림에 자주 등장한다. 고흐 특유의 붓질의 리듬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
2. 클로드 모네 – 〈수련 Water Lilies〉 연작
모네가 말년에 집 정원 '지베르니'를 소재로 30년 가까이 탐구한 <수련> 연작은 백내장으로 시력이 흐려졌음에도 색채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 반복적으로 그렸던 그림이다. MoMA에는 6m가 넘는 파노라마형 캔버스가 전시돼 있다. 화면 전체가 흔들리는 수면처럼 보이는 이유는 정물 그대로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그렸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형태는 사라지고 빛의 흔적만 남아있다. 가까이서 보면 추상화같이 보이지만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면 모네가 표현하고자 했던 빛의 기록을 느껴볼 수 있다.
3. 파블로 피카소 – 〈아비뇽의 처녀들 Les Demoiselles d’Avignon〉 (1907)
현대미술이 시작된 지점이라 불리는 <아비뇽의 처녀들>. 당시 미술계는 충격을 넘어 공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이 작품은 기존의 원근법, 인체 비례, 미적 관습을 완전히 깨버리고 아프리카 가면을 참고한 원시적 형태의 실험적인 작품이었다. 몸의 구조는 뒤틀리고, 배경과 전경의 구분이 없고 여러 시점이 한 번에 보이는 세계를 만들며 입체파(Cubism)의 시작이 되었다. 5명의 여인 모두 시점이 다르고 옆모습, 정면, 위에서 본모습이 동시에 들어 있다. 20세기 미술사를 뒤흔든 충격적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피카소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 중 하나이다.
4. 잭슨 폴록 – 〈하나: 넘버 31 One: Number 31〉 (1950)
액션 페인팅의 정점인 작품이다. 가로 5.3미터, 세로 2.7미터의 거대한 이 작품은 전시장 한 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잭슨 폴록은 전통적인 붓과 이젤을 완전히 버리고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놓고 드리핑(흩뿌리기) 기법으로 이 작품을 그렸다. 막대, 붓, 통에서 직접 페인트를 떨어뜨리면서 점프, 몸의 회전 등 몸짓으로 리듬을 반복하며 그렸고 우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조절된 움직임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 방식 때문에 비평가들은 "그림이 아닌 사건(Event)"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에는 혹평과 조롱을 당하기도 하며 논쟁거리가 됐지만 현재는 회화의 중심을 '물체'에서 '행위'로 옮긴 추상표현주의의 상징이며, 모던아트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5. 앤디 워홀 – 〈캠벨 수프 캔 Campbell’s Soup Cans〉 (1962)
팝아트의 탄생을 알린 기념비적 작품이다. 그리고 워홀을 단숨에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총 32개의 맛이 각기 다른 수프 캔이 일렬로 걸려있는데 슈퍼마켓 진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전시 방식이다. 32개의 개별 패널이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작품 세트이다. 당시 미술은 추상표현주의가 지배하고 있었고, 워홀은 예술은 특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부정했다. 아무 감정도 없는,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을 그대로 그려도 예술이라며 일상의 상품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을 보여줬다. 미술이 고급문화 중심에서 대중적 소비문화로 확장이 된 팝아트의 결정적인 탄생이었다. 워홀은 이 작품을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기계처럼 찍어냈고 반복의 기계성은 대량생산 시대의 문화를 상징했다. 자세히 보면 미세하게 색이 다른 오류가 있는데 대량생산도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위해 오류를 의도적으로 작품의 일부로 삼았다.
6. 앙리 마티스 – 〈붉은 화실 The Red Studio〉 (1911)
현대회화의 방향을 바꾼 혁명적 작품인 <붉은 화실>은 강렬한 붉은 배경 위에 마티스 자신의 작업실을 평면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 전에는 배경 전체를 단색으로 처리한 회화 작품은 거의 없었다. 보통 실내 그림은 원근법, 그림자, 빛의 방향, 명암 처리 같은 전통적 기법으로 공간을 보여주는데 마티스는 바닥, 벽, 테이블의 경계선을 거의 지우고 물체를 선으로만 그려 공간을 평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캔버스, 조각, 도자기 등 자신의 작품을 그림 속에 그려 회화 안에 회화를 재구성했다. 붉은색이지만 오히려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느끼게 하는 색채 조율 능력을 보여준다. 실제 화실이 붉은색인 것은 아니고 자연의 색을 따라 그리지 않고 색을 자유롭게 사용했다.
7. 살바도르 달리 – 〈기억의 지속 The Persistence of Memory〉 (1931)
달리의 대표작인 기억의 지속은 초현실주의의 아이콘과 같은 작품이다. 크기는 매우 작아서 실제로 보면 "이렇게 작아?"라고 놀라곤 한다. 달리는 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하며 "꿈, 무의식, 왜곡"에 몰두했다. 녹아내리는 시계는 규칙적이고 기계적인 "물리적 시간"의 붕괴와 프로이트적 관점에서는 "무의식이 시간의 지배를 벗어난 상태"를 나타낸다. 해안선은 실제 달리의 고향인 스페인 카탈루냐의 풍경을 인용하여 현실적인 공간과 비현실적인 사물이 섞인 초현실주의의 특징이 드러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걷는 르네상스 테마여행 – 피렌체 & 밀라노 (0) | 2025.11.28 |
|---|---|
| 미켈란젤로와 함께 걷는 이탈리아 테마여행 – 피렌체, 로마, 바티칸 (1) | 2025.11.28 |
| 모네의 풍경 속으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 - 파리, 르아브르, 에트르타, 루앙, 지베르니 (0) | 2025.11.27 |
| 모차르트와 함께 걷는 오스트리아 테마여행 - 잘츠부르크, 빈 (1) | 2025.11.20 |
| 피카소와 함께 걷는 스페인 테마여행 – 말라가 &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0) | 2025.11.19 |